원칙과 효율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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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ㅡK 작성일16-05-26 16:55 조회3,400회 댓글0건본문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삶을 뒤돌아보면
참 효율을 중요시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성격때문이겠지요~ ^^
무슨일을 하려면
먼저 덤벼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일의 순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진행하곤 합니다.
그래야 빨리 끝나니까요....
물론
누구나 그러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한일을 다시하는 것을 굉장히 귀찮아합니다.
아니 싫어합니다.....
사람이기에 하다가 잘못되었으면
다시하면 될 것을,
나름 신경을 쓰고 진행했다고 믿기에
다시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
스스로를 용납 못하는 것 같습니다.
괴로워합니다.
그렇다고 그리 괴팍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스스로 생각이지만.... ^^
시간이 흘러서 그런 습관이 쌓이다보니
요즘은 더 빨라졌습니다.
일을 하는 시간은 더 빨라지고
대신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는 시간은 더 늘었습니다.
그래야
몸 고생을 덜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러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듯
빡빡하게 일정을 세우고
악착같이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결과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한국사람이지요.....
그
런
데,
요즘은
"효율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효율적으로 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 효율을 앞세우다보면,
주변과 마찰을 빚는 일이 생기고,
효율을 방해(?)한다고 생각되는
어찌보면 애먼(?)사람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너무 앞만 바로보니 주변을 보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조금 천천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살아보니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전할 때에도 앞차가 천천히 간다고
답답해서 어쩔줄 몰라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도 빨리만 가려고 했는지 원~~
그런데
원칙을 지키면서 차분히 접근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주변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고,
화도 덜나고 참 좋습니다.
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효율을 중시하다보면,
어딘가에서 원칙을 소홀히 하게 되고,
무리하게 치료를 하기도 하고,
중간단계를 건너뛰기도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오히려 더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계단계를 거치면서
차분히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치료가 빨리 끝난 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교정치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서로 건강하게 물리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교정치료를 받고 계신다면
빨리 끝내달라고 제촉하지 마시고,
차분히 교정선생님께 맡기면
아마도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교정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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