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교정에서 소구치를 2개뽑는 것보다 4개 뽑는 것이 좋은 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닥터ㅡK 작성일15-07-29 12:27 조회13,211회 댓글0건본문
덧니가 심하거나,
치아가 나올 공간이 없거나,
입술이 돌출된 경우에
교정치료를 위해 교정치과에 방문을 하면
소구치 발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물론,
주변에 소구치 발치 후 교정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거나,
검색을 통해 소구치 발치에 대해 들었다면
그러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소구치를 빼야한다고 설명을 하면
눈이 커지면서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네? 생니를 뽑는다구요??"
그러면,
이를 뽑아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차근 차근 설명을 드립니다.
"이를 뽑지 않고도 치아를 가지런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에서 이를 뽑지 않으면,
치아는 가지런하게 될 지라도
이는 똑바로 서있지 못하고
앞니는 앞으로,
어금니는 옆으로 뻗게 되면서
씹는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또한,
치아가 앞으로 옆으로 뻗으면서
치조골(치아를 품고 있는 잇몸뼈)의 가장자리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 잇몸뼈가 치아 뿌리를 튼튼하게 잡아주지 못해서
나이들어 잇몸이 안좋아 지면
치아가 쉽게 흔들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정확히 두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일단 듣는 척만 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네. 이 병원 이상하구만~" 하시는 분과
조금씩 귀를 더 기울이면서
"그러네..... 아깝긴 하겠지만 빼는 것이 맞구나"
듣는 척만 하시는 분들은 곧 떠나실 것이고,
귀를 기울이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몇개를 빼야하나요?"
물론 질문을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여지 없이
'당연히 한개 빼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대부분은 덧니가 심한 쪽만 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위에만 있다면 1개 뺄 것으로,
양쪽 위에 덧니가 있다면 2개까지...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보통 4개를 빼야한답니다."
그러면
동공이 커지고,
입이 벌어지면서 외칩니다.
"네?? 4개나 빼요?
아니 아래는 가지런한데 왜 빼나요?"
그러면 또 다시 설명을 합니다.
"교정치료라는 것이
단순히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올록 볼록 톱니바퀴 모양의 치아를
서로 잘 물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톱니의 숫자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 하기에
보통 4개를 빼는 것입니다."
만약 윗니의 오른쪽만 뺀다면
윗니의 중심이 오른쪽으로 틀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왼쪽도 빼야겠지요
그러면 윗니의 중심을 맞출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 앞니가 아래앞니보다 뒤로 들어가면서
앞니가 반대로 물리게 됩니다.
그래서
아래도 빼야한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를 2개만 뽑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윗니와 아랫니의 톱니 관계가
치아 하나가 어긋날 정도로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원인은
윗턱과 아랫턱의 크기 차이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는
원칙적으로 턱뼈의 크기를 고쳐주는
악교정수술을 해야하겠죠~
그런데
악교정수술을 안하고 교정적으로 해결을 원하는 경우에
어쩔수 없이
이를 2개만 뽑고
톱니의 위치를 한칸씩 바꿔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톱니가 어느정도 맞긴 하겠지만,
각 톱니의 위치가 바뀌면서
맞는 정도는 조금 떨어집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도저히 악교정수술을 안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따라서
이를 2개만 뽑는 경우는
너무 심한 턱뼈의 크기 차이를
수술이 아닌
교정으로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에,
그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4개를 뽑고 교정하는 것보다
치료기간이 결코 짧지 않답니다.
그런데
정말로
다행인 것은
교정용 미니스크류가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작용 반작용에 의한 치아의 움직임이 아닌
절대적인 치아의 움직임이 가능하기에
작은 앞니가 끌려가지 않고도
큰 어금니를 끌어올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그래서
요즘은 왠만하면
4개의 소구치를 발치하고 치료를 합니다.
그래야
각각의 치아가 서로 짝이 맞아서
치아를 잘 물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치료는 더 어렵지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